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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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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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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부경 3만여 동문 여러분 병술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선후배 동문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한 해 내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여년간 실업계의 설움을 딛고 새로운 인문계로 탈바꿈하여 새 역사가 창조되는 원년을 딛고 올해 두 번째 우수한 우리의 후배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욕심같아선 우수한 많은 영재들이 입학하여 모교의 역사와 전통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으면 하고 기대하였으나 지난해 보다는 약간 미흡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3만여 동문의 응집력이 다소 흐트려진 것이 아닌가 자문하여 봅니다.
원년에 우수한 영재 72명과 올해 또한 30여명의 우수한 후배가 우리 모교의 교문을 힘차게 들어섰습니다.
이 숫자는 타 인문계보다 월등히 많은 우수영재가 우리의 후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동문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처한 모든 조건은 여간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점점 열악해 가는 여러 경제적 상황과 탈산업화 되어가는 우리 부산의 산업구조가 우리를 더욱 어렵고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속에서도 평소 (재)구덕장학회와 총동창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시는 여러 동문들의 노고와 관심을 생각하면 구덕인의 호연지기를 어느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자랑스러운 동문여러분!
예로부터 성현들은 「인생삼락」이라하여 군자의 3가지 즐거움을 다음과 같이 읊었습니다.
첫째, 부모가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
둘째,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는 것
셋째,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
이를「삼락」이라고 했습니다.
그 만큼 영재를 키우는 보람은 그 어디에도 비길데가 없을 것입니다. 영재는 바로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의 이 나라와 모교를 짊어지고 세계와 어깨를 겨룰 사람들도 우리의 후배인 영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며 학자인「사마광」은 자손에게 무엇을 물려 줄 것인지에 대하여 많은 돈을 모아 남겨주는 것보다 남이 보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남이 알지 못하게 많은 덕을 쌓아 자손의 앞날을 위한 계책을 마련하는 것이 낮다고 하였으며, 또한「한서」에서도 황금이 그릇에 가득 차 있다고 하더라도 자식에게 한 권의 경서를 가르친것만 같지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주는 것보다 기술 한가지를 가르쳐 주는 것만 같지 못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 사람에게 한 마리의 고기를 주면 그 사람은 한끼의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그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는 장학사업에 새해에는 부경동문사회가 지난해의 열정보다 더욱 더한 열과 성으로 동참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모교에 우수한 후배가 지속적으로 배출될 때 모교는 더욱 발전하고 선배 동문 또한 더불어 정진한다는 진리를 보아왔고 현재 목격하고 있습니다.
1,000명의 동문이 한그루 유실수를 가꾸는 정성으로 매일 1,000원을 3년간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절약하여 장학사업에 참여한다면 10억의 장학기금을 쉽게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함께 힘차게 참여합시다.
얼마전 행상을 하면서 평생 모은 5억원을 부산 D대학교에 기부한 아름다운 미담도 있습니다.
굳이 큰 돈이 아니더라도 모교 발전의 밑거름을 다지는 일에 일조할 수 있는「나눔의 정」ㆍ「참여의 정」을 지닌다면 모교는 몇 년이내 명문고로서의 자리매김에 우뚝 솟을 것입니다.
모교의 옛 영광을 재현하는 지름길은 장학사업만큼 확실한 투자는 없습니다. 먼 미래를 위해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스피노자」의 마음으로 장학사업 운동에 적극 참여한다면 몇 년후에는 그 열매가 탐스럽게 결실을 맺어 구덕의 원두를 찬란하게 빛낼 것으로 믿습니다.
동문여러분!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운과 건승을 기원드리며 보다 힘차게 영재를 키우는 즐거운 장학사업에 다 함께 참여하여 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재단법인 구덕장학회 이사장 하군삼(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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