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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8-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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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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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에서도 모교사랑을....
그는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자랑스러운 부경고등학교 제29회 정해철’
2005년 5월,
그는 제29회 동기회 회장의 소임을 맡아, 2년 후로 다가온 ‘제29회 졸업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를 앞두고 동기들의 화합과 행사준비를 위하여 동분서주하며 뛰어 다니고, 모교의 인문계고등학교 전환에 따른 장학사업 지원을 위하여 29회 동기들에게 “모교사랑 1인 1계좌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여 총 92계좌를 모금하는 등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열정적이고도 헌신적인 활동을 해오던 중, 2005년 12월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이 세상을 멀리하고 말았다.
평소 묵묵히 동기들을 도와주고 누구 못지않게 동문들과 모교를 사랑하던 그는, 이 세상을 떠날 때도 친구들의 병문안마저 멀리한 채 말없이 홀로 훌쩍 떠나고 말았다.
어렵고 궂은 일은 혼자 가슴에 다 담아두고, 좋은 일, 기쁜 일은 언제나 주위 동기들과 함께하던 친구… 전형적인 의리의 사나이 ‘부경인’이었다.
‘부창부수(夫唱婦隨)’란 말이 있듯이,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몸을 돌볼 틈도 없이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모교사랑 1인 1계좌 모금운동”의 동참을 호소하며 동기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던 고인의 뜻을 이어받은 그의 부인은 자신의 급여(생활비)를 쪼개어, 매년 고인의 기일(忌日)때 마다 금일봉을 모교의 ‘특별장학기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뜻은 있어도 실천은 쉽지 않은 모교사랑...
‘자랑스러운 부경고등학교 제29회 전임회장 정해철...’
그의 몸은 떠나고 없지만, 그의 마음은 영원히 여기에 살아 남아,
저 먼 하늘나라에서도 모교사랑을 따뜻한 마음으로 전하고 있다.
정녕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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