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66) 전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이 25일 제24대 수협중앙회장으로 공식 취임해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강한 수협을 만들어 어촌과 수산업을 되살리겠다"며 "어업인의 대표로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 시장 공략 상품 개발
어장·어자원 보호 대책 마련
 
김 회장은 또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판매장을 개설해 한중FTA를 대한민국 수산이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수협의 협동조합 정체성과 자율성 회복 △바젤3 협약 적용에 대비한 사업구조개편의 성공적 완수 △어장 및 어자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 △어선 현대화 및 선원 복지 향상 △전근대적인 수산물 유통시장 혁신 △수산금융 선진화 △남북수산협력 적극 추진 등 세부 실천 과제들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조부, 선친에 이어 3대째 가업을 잇는 어부 출신이어서 어촌과 수산업의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열린 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은 총 투표수 92표 가운데 61표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혜승수산을 경영하고 있는 김 회장은 2006년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으로 취임해 연임하며 국내 수산물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