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경고와 경남공고, 경남 창녕고와 거제고가 제54회 청룡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8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부경고, 경기영상고 8-1 대파
경남공, 후반전 2골로 조 1위
거제고, 무실점으로 18강 안착
김해생명고, 승부차기 끝 진출
 
부경고는 26일 경남 김해시 진영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6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영상과학고를 8-1로 대파했다. 부경고는 공격형 미드필더 김민수가 5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경고는 문태환과 김준석 이병주가 각각 1골씩을 보태 대승을 거뒀다. 

경남공고는 같은 날 장유체육공원에서 열린 경기 수원고와의 7조 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경남공고는 후반 13분 이승호가 선취점을 뽑았고, 3분 뒤 정우재가 추가골을 터뜨려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남 남해해성고는 8조 경기에서 서울 강서FC를 5-1로 물리치고 조 1위(2승)로 18강에 올랐고, 경남 김해생명과학고는 6조 경기에서 서울공고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조 2위(1승 1패)로 18강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우승 후보인 창녕고는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서해고를 3-2로 꺾고 18강에 합류했다. 전반 8분 서해고 권승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창녕고는 이승용과 노정석이 후반 28분과 34분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앞서나갔다. 창녕고는 후반 38분 김재민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김동윤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 신승했다.

거제고는 5조 예선 2차전 서울 인창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거제고는 이영준과 이민학 김민석이 3골을 몰아치는 막강한 공격력과 무실점의 탄탄한 수비력으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 경남 철성고는 2조 경기에서 경북 오상고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으나, 조 2위(1승 1패)로 18강에 안착했다. 

동북고는 1조 예선 대구 청구고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조 2위로 1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강릉중앙고와 서울 상문고, 강원 육민관고도 18강에 올랐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