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4회 청룡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팀인 부산 부경고 선수단이 3일 경남 김해운동장에서 안병길 부산일보사 사장으로부터 우승기를 전달받고 있다. 정종회 기자

 

 

 

6년 만에 청룡기 정상에 오른 부산 부경고는 3일 경남 김해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청룡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강원 강릉중앙고를 3-1로 물리쳤다.
 
부경고는 이번 대회 총 6경기에서 17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부경고는 현재 부산 주말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3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2월 제48회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8강에 올랐고, 전국 주말리그 상위 팀만 참가하는 전반기 왕중왕전에도 출전했다.
 
강릉중앙고 3-1로 꺾고 우승
전반 14분에 조석영 선제골  
김민수 추가골 문한진 쐐기골 

부경고는 결승전에서 전반 초반부터 강릉중앙고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부경고의 선제골은 전반 14분에 나왔다. 

부경고는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스된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나오자, 골문 앞에 있던 조석영이 오른발 슛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강릉중앙고는 전반 31분 부경고 수비수의 실수로 권동권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1 대 1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권동권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부경고도 전반 36분 조훈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날린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부경고는 후반에도 강하게 압박하며 강릉중앙고의 골문을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