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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3-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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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입학식 거행, 신입생 298명, 장학생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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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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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금) 오전 11시부터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구덕관(모교대강당)에서 제62회 입학식이 열렸다.
행사전 신입생들은 대강당 벽면에 붙은 반배치표를 보면서 삼삼오오 모여 고등학교생활에 대한 서로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98명의 새끼사자들을 맞는 이번 행사는 늘어난 학생인원(59회 졸업인원 177명)으로 대강당이 모처럼 좁아보인 가운데 사자부경고의 상징인 교가가 당당하게 신입생들사이로 입장하면서 제62회 입학식이 정식으로 거행되었다.
교기입장과 김진한 교감의 학사보고, 학교장의 입학허가가 있은후, 신입생 대표 선서가 선서가 낭랑하게 울린다음 재학생과 신입생들의 상견례가 있었다.
이날 신두진 교장선생은 환영사에서 학업에만 전념하는 3년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였고, 내빈축사로 노태주(21회) 학교운영위원장 축사가 있은후, 2만 8천 동문을 대표하여 김평수(17회) 총동창회장의 신입생 환영사가 있었다.
이어 40명의 장학생(1등급:6명, 2등급: 14명, 3등급: 20명)에 대한 장학생인증서 수여가 있은후 교직원소개와 교가제창에 이어 교기퇴장으로 62회 입학식을 마쳤다.
김평수 총동창회장 신입생 환영사
우선,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모교의 은사님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각별한 정성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자랑스러운 부경고의 가족이 되신 신입생 여러분들께 부경고의 2만8천여 동문을 대표해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입학한 신입생 여러분들은 모교의 전신인 경남상고의 빛나는 전통을 초석삼아, 2~3학년 선배들과 함께 우리 모교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야 하는 ‘인문계 1세대’입니다.
참으로 그 책임이 막중하다 아니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이미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여기 여러분들을 씩씩하게 길러주신 부모님들이 계시고,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들을 지도해 주실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여러분의 새 출발에 다시 한번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여러분의 선배로서 세 가지만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학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물은 작은 샘에서 출발해 시냇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계곡을 만들고, 강을 이루어 마침내 바다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배움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생을 배우는 것이 인간입니다만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있습니다. 청소년기가 바로 그 단계입니다. 커다란 바다로 나가기 위해 충분한 수량을 채워놓아야만 할 때가 바로 여러분이 지금 맞게 되는 시기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중학교를 졸업하고, 더 큰 강물이 되고자 고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큰 바다로 흘러들어 자신의 웅대한 포부를 펼칠 것인가, 말라붙은 강이 되고 말 것인가는 바로 여러분들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둘째,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신과 육체의 고른 성장을 통해 어른으로 거듭나는 제2의 탄생기가 지금입니다. 제대로 된 길을 따라 정진해야 할 시기입니다. 자칫 유혹이 못이겨 일탈하게 된다면 다시 제갈길로 들어서기가 매우 어려워 지는 때입니다.
부디 건전한 정식과 강인한 육체를 갖춘 진정한 부경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심신의 도야를 게을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명문 부경고의 가족이 된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부경고에는 끈끈한 사제지간의 정이 있습니다. 선,후배간의 의리가 있습니다.
우리 2만8천여 동문들은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들이 학업에 정진할 때는 더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후에는 여러분이 속한 분야에서의 빛나는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께서는 자랑스러운 부경고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부경인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신두진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신입생 여러분들의 모교 입학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3월 2일 부경고등학교 총동창회장 김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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