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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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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진영태
 조회 : 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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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정에 있는 등나무 벤치에는 풀내음 나는 기분 좋은 살 느낌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다 보라빛 꽃을 포도송이 처럼 달고 있던 등나무는 어느새 관우의 환도 모양을한 씨앗 주머니 같이 바뀌었다 지난 일요일 오후 나는 집 근처에 있는 부경대학 캠프스에서 {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 했던 사람 } 이라는 제목의 책을 펼쳤다 고인의 따님이 아버지를 그렇게 표현 하는데 좀 의아 하게 느꼈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 감동이 가슴을 적셨다 우리 모교의 큰 어른이신 선배 한 분이 떠나 셨다 지난 3웕 14일 고 김 영환 회장님의 문상때 삼성 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처음 뵜던 회장님의 무남독녀이신 김 혜련 님의 모습은 슬픔에 잠겨 있으면서도 검정 상복 차림이 단아 했다 그 경황 중에도 따님은 지금까지 모교에 지원했던 장학제도는 아버님의 유지에 따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씀 해주시는 배려에 당황 스러우면서도 가슴이 먹먹했다 동문애와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송원 김 영환 선배님께 다시 한번 존경과 고마움을 새겨본다 이제 우리 학교가 2년 후에는 110년의 역사를 가지게 된다 110주년에 즈음하여 모교를 사랑 하신 많은 선배님 들의 흉상제막 생각 해볼 때가 아닌가 ? 하면서 동문 여러분께 이 책을 권해 드린다 제26회 학교운영위원장 진 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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